
SESSION 2
2025. 06. 19. (목) | 13:30 – 14:00
바이오 피드백 실시간 분석 및 추천 기반 XR 명상 플랫폼 : MUA의 알고리즘과 콘텐츠
NP VUE Dept. 박창준 이사 , KAIST 뇌인지과학과 박형동 교수, 김선일 박사
PART 1. SPEAKER 소개
의식 및 명상의 신경학적 기전을 연구하는 인지신경과학자,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박형동 교수
저는 2014년에 프랑스 피에르 마리 퀴리 대학교에서 Dr. Catherine Tallon-Baudry의 지도 아래 뇌-인지-행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2020년까지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에서 Dr. Olaf Blanke의 지도 아래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습니다. 그 후, 2023년 7월까지 대만 타이베이 의학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현재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입니다.
2020년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님 연구실에 합류하여 2025년 동 연구실에서 박사 취득
2025년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의사결정뇌역학 연구실(정재승 교수)에서 딥러닝 기술과 복잡계 물리학을 융합한 방법론을 사용하여 뇌전도, fMRI 데이테를 분석하여 뇌의 노화 및 병리 기전에 대해 연구 중.
저희 연구실은 KAIST 뇌인지과학과 및 명상과학연구소 소속으로, 인간 의식과 의사결정의 신경 기제를 탐구합니다. 우리는 두뇌와 신체 내부기관(심장, 폐, 위 등) 사이의 상호작용이 지각, 자의식, 자발적 행위와 같은 의식적 체험에 어떤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의식의 어려운 문제(How & Why: 물리적 두뇌에서 주관적 의식이 어떻게,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또한, 인간 의사결정과 사회적 인지에 관여하는 대뇌피질 및 피질하 회로의 작동 원리, 그리고 이 회로가 신경정신질환에서 어떻게 손상되는지를 연구합니다. 뇌전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계산 모형 등을 활용해 인지 장애의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반의 신경 조절 기술을 통해 환자뿐 아니라 기계 및 동물 집단의 행동 제어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연구들을 다음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1) 의료 분야: 의식 및 감정과 관련된 정신질환의 이해 및 치료 전략 개발
2) 산업계 응용: 가상현실(VR) 기반 재활 기술 및 뇌–기계 융합 시스템 개발
3) 의식 연구 확장: 명상, 의지감, 메타인지 등 다양한 의식적 체험에 대한 심층적 분석
4) 문화·예술 뇌과학: 미술·음악 선호, 인간 소통 방식에 반응하는 뇌 코드 해석
저희 연구실은 신경과학, 심리학, 공학, 철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며, 궁극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과 두뇌–기계 융합 기술을 제시하는 세계 선도 연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다양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체험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VUE(버추얼 언리미티드 익스피리언스) 본부를 이끌며 XR 콘텐츠를 통해 확장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의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엔피는 2006년 설립되어 브랜드 경험 관점에서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사업은 크게 오프라인, 온라인, XR 콘텐츠 분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 분야 간 협력을 통한 한계 없는 경험을 추구합니다.
국내 최초로 XR Production Infra인 NP XR Stage를 오픈,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최근 XR 명상앱 MUA를 시작해 X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 출시를 준비 중 입니다.
PART 2. INTERVIEW
박창준 이사
엔피는 물리적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확장된 현실 속에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확장된 현실 속에서 새로운 시장의 기회와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 시장에 적합한 XR 컨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기획, 제작하며, 선진화된 다양한 뉴미디어 아트를 접하고 한국적으로 재해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뉴미디어 기술이 앞으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핵심 미래 기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DDP의 서울라이트, 5G 세계 최초 상용화 시범 인터렉티브 콘텐츠 광화 시대,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K-POP 아티스트들의 XR 콘서트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한 퍼브릭 아트 작업에 참여하며 소비자들의 몰입감 있는 콘텐츠 체험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작년 메타와 애플이 선도적으로 XR HMD 신제품을 출시했고, 삼성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신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사용성을 높인 XR 글래스 출시까지 발표하고 있습니다. XR H/W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며 동시에 XR H/W의 기능을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몰입감 있는 S/W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엔피의 VUE 사업본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며 XR 킬러 콘텐츠를 출시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창준 이사
엔피가 첫번째로 공개하는 XR 콘텐츠인 “MUA”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측정된 데이터로 간편하게 사용자의 감정을 파악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MUA는 사용자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한 다양한 생체 신호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향을 분석하고 현재 감정 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명상을 추천하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XR 명상 콘텐츠 앱입니다.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독자적 알고리즘을 적용하였으며, 이 알고리즘은 누적된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 개개인마다의 기저 모델을 만들어 이용할수록 사용자의 상태를 더욱 정교하게 파악해 추천된 명상을 하였을 때 그 명상 효과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현실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MR 환경에서 시작하여 점차 완전한 가상 공간인 VR 환경으로 전환되며 사용자가 명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이는 VR 콘텐츠 및 기기를 이용할 때 느끼는 이질감과 불안함을 최소화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탑재된 모든 명상 콘텐츠는 심신의 안정을 돕는 솔페지오 주파수를 바탕에 두고 음악을 제작하여 편안하게 시퀀스를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와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MUA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XR HMD 앱으로 개발 및 제작해 현재 메타 호라이즌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MR에서 VR로의 트렌지션, 파티클 퍼포먼스 등 HMD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며 출시까지 집약한 기획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명상 콘텐츠 확충은 물론 향후 프로젝트 무한, 애플 비전프로 등 타 플랫폼으로도 확대해 나가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박창준 이사
MUA는 결국 사람들이 본인의 감정을 파악하고 다스리는데 집중합니다. 최근 웰니스에서 웰다잉까지 웰빙 트랜드가 MZ 세대에까지 넓게 퍼지고 있고, 특히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10년 전부터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명상을 사내 EAP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기도 하고, MBSR 등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시도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각적 효과를 중심으로 하는 XR 명상은 명상 초심자가 명상에 더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다양한 논문들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MUA는 사용 전, 후의 사용자의 감정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꾸준히 임상 결과들을 데이터로 축척하여, MUA가 스트레스 및 불안을 얼마나 완화 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실질적으로 정신적 질병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로서 승인 받기 위해 바이오 산업 측면의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헤드셋 기반의 XR명상이 지금보다 고도화되어 AI 기술과 결합됨으로써 콘텐츠 조정 및 생성은 물론, 실시간 소통이나 훈련이 가능해지게 되면 명상 콘텐츠 넘어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다루는 통합 디지털 헬스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창준 이사
파트너사인 카이스트의 뇌인지과학과 명상과학연구소는 2018년 설립되어 명상의 효과와 기전을 뇌신경 및 인지심리와 같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기관입니다. 명상을 뇌과학, 인지심리학, 생리학 등의 과학 이론으로 분석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적용함으로써 공감 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에 두고 다양한 사업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초 과학 분야인 신경과학, 인지과학부터 응용 과학 분야인 뇌공학, 인공지능 등을 폭넓게 다루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통해 뇌과학의 중심축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MUA 또한 명상의 효과에 대해 막연하게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 데이터를 통해 그 실질적인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일년 간의 긍정적 논의를 통해 본 사업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박창준 이사
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들은 대부분 시각적 효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보다 더 실제 같은 비주얼라이징 자체도 중요하지만 거기에서 만 그쳐서는 안됩니다.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더 확장되었습니다. 현실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수 많은 데이터들이 계속 생성되고 있고 AI는 이 데이터들을 통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명상을 해 본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명상이 되고 있는 건가? 효과가 있는 건가?” 우리의 MUA는 거기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중화, 바이오 피드백이라는 과학적 트랜드.. 이렇게 XR 기술에 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 간 지식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초심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언제, 어디에서나 경험하고 실시간으로 효과 검증을 할 수 있는 명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는 같은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창준 이사
현재의 MUA는 B2C 모델로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 콘텐츠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곧 기업들의 EAP(임직원 지원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적용 가능한 B2B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미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내에 명상관을 만든다던가, 명상 지도사를 회사에 불러야 하는 큰 비용과 복잡한 프로세스 대신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정신 건강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니 경영진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