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AE 2020 특별기획①]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에게

작성일
2020-05-20
조회
2170

[SVAE 2020 특별기획①]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에게

언택트 시대에 VR AR 기술의 필요성이 두각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VR AR 스타트업들은 어렵고 힘듭니다.
VR AR 기술은 여전히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아니라, ‘각광 받는 기술’입니다.
SVAE는 VR AR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도움이 되고자 비슷한 상황의 스타트업을 만났습니다.
VR AR 기술처럼 ‘언택트 시대’에 지금도 많은 주목 받고있지만, 앞으로 더더욱 ‘각광 받을 수 있는 혁신기술’인 시선추적기술 스타트업 ‘비주얼캠프’ 박재승 대표의 경험을 들려드립니다.

[50대에 2명으로 창업하여 현재 21명]
통신장비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일하다 50대에 ‘시선 추적 기술(아이트래킹 기술)’을 가지고 창업했습니다.
시선추적기술은 사용자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을 추적하고, 시선만으로 클릭 또는 스크롤 내리기 등의 간단한 명령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모바일, HMD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2014년 공동 창업자 석윤찬 대표와 처음 창업했을 당시, 우리는 2명뿐 이었습니다.
2020년 지금 21명의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작은 성과라 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셀 수 없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야 얻은 소중한 사람들이고, 소중한 회사입니다.

[올인원 HMD 적용에 도전, 그리고 성공_남들과 다른 선택]
우리는 아직 성공한 회사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남은 회사이며, 성공을 위해 당당하게 도전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에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우여곡절을 버텨낸 원동력은 첫 번째 힘은 '남들과 다른 선택'이었습니다.
창업 초기 4개의 시선추적기술 경쟁사가 있었습니다. 이 회사들은 PC 기반 HMD(Head Mount Display)에 이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후발주자인 우리는 이들과 경쟁할 것이냐, 아니면 기술적으로 더 난이도가 높인 올인원 HMD**에 시선추적기술을 적용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올인원 HMD였습니다. 이것은 세계 최초의 선택이었습니다. 보유 기술의 수준은 높아졌고, 결국 우리는 국내외에서 가장 강력한 시선추적기술 업체가 되었습니다.
**PC와 연동되지 않고 모바일이나 HMD 자체만으로 콘텐츠 송출이 가능한 HMD

[모바일 시장으로 확대_빠른 실행력]
이때의 선택은 다른 시선추적 회사보다 더 확고히 모바일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됐습니다.
HMD뿐만 아니라 다른 디바이스로도 영역을 넓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모바일은 HMD보다 시선추적이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다각도로 모바일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모바일을 위한 시선추적 기술 개발은 여전히 큰 산이지만, 이제껏 그래왔듯 빠른 실행력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결국 우리를 먼저 찾는 회사들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교육이 활성화됐는데,
학생들의 아이트래킹 데이터를 추적해 집중하지 않을 경우, 알람이 울리는 제품을 교원그룹에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국내외 다른 교육업체에도 비주얼캠프의 시선추적기술이 탑재되어 온라인 교육의 한계인 단방향 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시키는 킬러 솔루션이 될것입니다.
우선 교육쪽에 사업화를 빠르게 전개해나가면서 다른 산업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요즘 온라인 화상회의가 대세인데 ,
ZOOM과 같은 화상플랫폼 업체들에게도 시선추적기술이 적용되면 참석자들이 서로 원격지에서 눈을 맞추고 , 또 서로간에 관심도나 호감도를 확실히 알게 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사의 기술로 모은 시선데이타를 통해 회의를 효과적이고 집중도를 높이게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것입니다. 실제 그런 해외 업체들이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VR AR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들 저만큼, 혹은 저보다 더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지금의 위기국면을 잘 헤쳐나가고 빠르게 변화에 대처해서 당당히 서바이블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 스타트업 경험을 기반으로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출간]
-지원금, 투자유치, 동업, 린스타트업 등의 생생한 노하우 수록
정부 과제에 선발되면서 창업을 시작했고, 투자를 유치하고, 유연하지만 연약하지 않은 조직문화를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벌써 창업한지 7년이 흘렀습니다.
그 과정 중에 쌓인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를 출간한 이유입니다.
스타트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분들의 앞길을 인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는 이런 방식으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비즈니스 영감을 얻었던 전시회]
시선추적기술도, VR AR 기술도 결국 어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서 적용되는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eoul VR AR EXPO는 그런 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감을 얻었던 창구입니다. 바이브(Vive), 파이맥스(Pimax), 피코(Pico), 디피브이알(DPVR) 등 국내외 다양한 HMD 제조사들을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안전 교육 콘텐츠, 의료 관련 콘텐츠 등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서 시선추적기술이 필요하다는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잠재고객이 누구인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경험은 흔치 않습니다. 전시회는 그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올해도 비주얼캠프와 함께할 수 있는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SVAE도 VR AR 관련 기업들처럼 아직은 부딪치고 깨지고 있습니다.
더 철저히 준비해서 더 많은 바이어와 만나실 수 있도록 보호막이자, 기회이자, 만남의 장을 제공하겠습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가 궁금하신 분들은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060257 에서 확인가능하십니다!